사방을 돌아봐야
link  김선숙   2021-06-18

사방을 돌아봐야



앞만 보고 가지 말고

뒤를 돌아보고 걷자

뒤는 고사하고

옆을 쳐다볼 기회도 없다



그렇다고 뒤만 보고

나아갈 수는 더욱 없다

내일의 희망이 있어야

옆을 살필 수도 있고

뒤를 챙길 수도 있다



위만 보고 아래를 보지 못하면

교만하기 쉽고

아래만 보고 위를 보지 않는다면

겸손을 잃기도 한다



세월을 사는게 아니라

세상을 사는 것이다

사방을 살피며 사는 게

그리 쉽지 않으리라

겸손은 겸허를 낳는다








김이환 시인



연관 키워드
시집, 망각, 정용주시인, 신달자, , 향기, 아름다운지느러미, 류시화, 낙원은어디에, 한상경시인, 정호승시인, 이팝나무, 성북동, 부부, 관리자, 라이너마리아릴케, 아내, , 지하철, 명보극장
Made By 호가계부